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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46구간**
날짜 : 2009. 08.14~16일 1무1박3일.
날씨 : 화창하다 못해 폭염 주의보 발령 .
산행구간 : 미시령~황철봉~저항령~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1박)~소청~중청~대청봉~끝청~한계령
산행거리 : 첫날 (약 12.6 Km) + 둘째날 (약 10km)....총 약 22.6km
산행시간 : 첫날 (13시간 20분) + 둘째날 (7시간 30분)....총 약 20시간 50분.
지리한 장마가 끝나고 이제부터는 찌는듯한 무더위가 시작될 여름의 가운데에 놓인 8월....
민가에서는 연일 폭염주의보 발령이 내려지고 있고 금방이라도 폭발 해 버릴 것 같은 한여름의 뜨거운 땡볕은
우리들 머리위에 이글거리며 살인적으로 기승을 부린다.
8월 14~15~16일.....
백두대간 46~47구간인 설악산 구간을 8월의 연휴를 이용해서 1무1박3일의 일정으로 한번에 통과하기 위한 계획을 두어달 전부터 세운다.
거사 보름전....
1박을 할 희운각대피소 숙소 확보를 10명분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숙소 문제가 원할하지 못해 행여 진행에 차질이 생길까 내심 걱정했는데 오히려 차는 만차로 출발한다.
산행 첫날.......8월 15일.
이번구간 역시 출입통제구간인 마등령~미시령 구간때문에 역방향인 미시령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한다.
그것도 24시간 지킴이 때문에 정상적인 대간길로는 못 들어가고 첫 들목을 산짐승들이 다니는 일명 '산돼지구간'이라나 뭐래나......부터 시작을 한다.
첫 들목에서는 제법 산돼지길처럼 보였으나 가면 갈수록 길도 뭣도 아닌 가파르고 우거진 숲속을 개척해서 올라가는 모양이다.
그러자니 멀쩡한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밟히고......반바지 차림의 사람은 종아리에 상처투성이이고.......이게 뭐란 말인가......
이나라에서 태어나 내나라 내땅 등줄기인 백두대간을 한번은 밟아보고파 하는 것이 그게 무슨 죄라도 된단 말인가.....
숨어서 다녀야 하고 월담을 해야 하고......부러뜨려야 하고 밟혀야 하고....
인간이 하는 계산에 의해 통제를 하는 바람에 자연도 사람도 모두 오히려 상처투성이로 몸살을 앓거늘.....
통제만 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지리산처럼 주 능선길을 잘 정리정돈해서 개방을 한다면
자연은 편안할테고 사람은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으련만.....

(어쨋거나 우리는 미시령에서 살짝 벗어난 지점에서 하차....샛길로 치고 올라간다.....8월 15일 04시 18분 출발)
몇분동안만 그렇게 길도 아닌 길로 가면 되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제법 많은 시간을 보낸다.
경사도가 거의 직각에 가까운 비탈을 속수무책으로 개척해서 올라가는 모양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내심 걱정스럽다.
다시 돌아 내려가야 하는 것은 아닌지..............
약 40여분을 그렇게 숲속을 헤메이다가 다행히 주 능선길과 만난다.
앞 서서 가던 선두들이 모두 모여 인원파악을 위한 번호를 부른다......1....2......26....2명이 부족하단다.
맨 뒤에 오는 후미는 이대장님과 이요순씨.........이대장님이 워낙 대간길을 잘 알고 계시기에 걱정은 되지 않았지만
한참을 기다리고 목청높여 불러봐도 대답이 없다.
결국 김대장님이 그곳에 남기로 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이제는 편안한 주능선길을 따라서 진행을 하기로 한다...(05시 03분)

(2009년 8월 15일의 일출....황철봉 오르는 길목에서....)


(황철봉 가는길목의 바위 너덜길...........05시 50분)
우거진 숲속을 헤쳐나와 주 능선길에 접어든지 약 50여분을 올라 황철봉으로 가는 길목에 바위 너덜들이 많이 있다.
날씨는 화창해 충분히 일출을 보고도 남음직한 조건이었으나 시간이 늦어 이미 일출의 장관은 끝나 있었고
두둥실 떠 오르는 눈부신 햇살을 바라보며 우리 대원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다.
상쾌한 공기와 눈부신 아침햇살을 보며 오늘 갈길이 예삿일이 아님을 짐작해 본다.
하늘에는 구름한점 없이 깨끗했고 산 아래 저쪽에 깔린 운무는 오늘 얼마나 찌는 듯한 더위가 될지를 벌써부터 예고하고 있었다.

(오르미의 산행친구들.....그냥볼땐 몰랐는데 사진으로보니 모두들 훈남들이네.....ㅎㅎ)
이번구간에는 내 개인적으로 특별한 친구들이 손님으로 함께한다.
산행할때 마음이 맞는 오직 산행친구들인 일당 3명이 오늘 나와 함께 동행을 했다.
그들은 지난 2년 전 9월....백두대간 3구간을 마치고 난 그 다음주......
나는 이번처럼 1무1박3일의 일정으로 다른 일행들과 함께 영남알프스 태극종주길에 오른다.
그때만 해도 내 산행실력이....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지구력 하나 믿고 덥석 일 저지르는 것......ㅎㅎㅎ
같이 갔던 일행들도 모두 나를 버리고 날라가 버린 그 힘든 영남알프스 태극종주길에서
낯선 저 일행들을 만나 내심 도움을 많이도 받았던 ......... 그 인연으로 만나 가끔 산행을 하며 친구가 되었다.
마땅하면 "누나!...."라고 불렀다가 못 마땅하면 "명숙아....니 왜그러니....."라고 했다가 오히려 나한테 된통 당하기도 하는....ㅎㅎ
어쨋던 지금은 든든하고 고마운 내 산행친구들이다.
오늘은 일단 이 친구들이 손님격이므로 행동을 함께 해야겠다.

(울산바위 위로 솓아오르는 태양을 뒤로하고 돌 너덜길 통과......06시 출발)
돌 너덜지대이기는 했지만
제멋대로 놓여진 칼날같은 돌멩이 하나라도 어찌나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지
그 어느 돌을 밟더라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는게 신기할 정도로 완벽하다.
그런 돌 너덜길에서 날이 맑아 시야가 멀리까지 볼 수 있는 탓에 사진을 찍고 돌아 서려다가 그만
뾰죽한 돌에걸려 너덜지대에서 콱!~ 넘어지고 만다.
"앗!!~ 아고 아포!!!!~~~~~~~~~~~~~~~~~~"
넘어진채로 상태를 짐작 해보니 뼈가 다친 것 같지는 않고 뾰죽한 칼날바위끝에 근육만 다친 것 같아 얼른 일어난다.
"휴.....다행이다....^^"
오늘 일진이 별로 좋지 않나보다.
좀 전에는 발목을 삐끗!~ 해서 한동안 통증이 있어 걱정시키더니 이번에는 너덜지대에서 넘어지다니.....@^%$#@#@

(황철봉에서....08시)...........저 아래 숲속이 저항령.)
황철봉.
바위 돌 너덜길을 조심조심거리며 통과를 하다가 또 넘어진다.
한번 넘어지니 뾰죽거리는 바위가 만만해 보이질 않고 겁부터 난다.....주춤거리다 그만 또........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 것은 여전히 뼈는 또 무사한 것 같고.............
그렇찮아도 아까 넘어져 다친 근육의 통증때문에 제대로 못 걸었는데 이번엔 더 쎄게 다친 것 같다.
한걸음 한걸음 옮겨 놓을때마다 "아야!!~" 소리가 저절로 나올지경이다......에고!!~ 내내 잘 하다가 오늘 나 왜 이런다니......ㅎㅎ
황철봉에 도착하니 벌써 8시다.
어차피 오늘은 희운각에서 1박을 하기때문에 빨리 가 봐야 소용이 없기는 했지만 ......
그래.....내일산행을 위해서라도 오늘은 절대 무리하지 말고 쉬엄쉬엄 가보자...........

(마등령....11시 50분 도착)
마등령.
날은 덥고 오르막 내리막이 심해 1인당 물 먹는 량이 장난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도착 예상시간보다 너무 많이 차질이 생긴다.
희운각에 도착 예정 시간이 늦어도 오후 3시 이거늘.....이대로 가다가는 희운각에 오후 6시나 되어야 도착 하겠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친구들이 지쳐가고 있는게 보인다.
한친구는 왠지 모르지만 자꾸만 걸음걸이가 늦어지고 뒤로 쳐지기 시작한다.
베낭이 무겁나 싶어 짐을 덜어 분배해 짊어졌더니 이번에는 다른 친구들마져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평소에는 이런모습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니들까지 왜들 그러니.......ㅎㅎㅎ"
마등령에 11시 50분에 도착을 한다.
마등령에 도착하니 앞서서 날라가 버린줄로만 알았던 선두팀들이 모두 그곳에 있다.
"왠일이래..........우리만 늦은게 아니네.....ㅎㅎ"
다행히 그곳에서 물도 보충을 하고 허기도 면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12시 50분에 출발을 한다.
희운각까지는 약 5.1Km......나는 약 5시간 계산 했는데 이친구들은 4시간이면 갈 수 있다고 큰소리이다.....ㅎㅎ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꼬~~~~~~~~~~ㅋㅋ

(이곳에서 오세암쪽으로 약 100m 정도 내려가면 물을 보충할 수 있다....물도 풍부하고 맛도 좋아 참 다행이다.)

(마등령에서의 충분한 휴식.........벌써 이슬이표 두꺼비를 두마리째 잡고......ㅋㅋ)

(마등령 전망대에서 .......12시 50분)

(길게 누워있는 용아장성이 일품이다.)

(멀리 서북능선이 보이고 안산도 보이고......)

(앞으로 넘어가야 할 공룡들....오른쪽에 대청봉과 중청봉이 보이고......)


(마등령에서 겨우 1.7km 왔는데 소요시간 1시간 30분 걸렸음.....이때 시간 14시 20분.)
공룡능선을 이번 처음 오는 것도 아닌데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벌어졌다.
산행에서 보통은 한시간에 약 2~3km를 다녔고...아무리 힘이 들어도 한시간에 2km 이상을 다녔건만 오늘은 1.7km 를 한시간 30분이나 걸리다니....이게 워찌 된 일이래...ㅎㅎ

(넘어온 공룡을 돌아보며.........15시 35분)

(천화대 범봉이 눈앞에......16시 25분)
천화대에 2번이나 도전 했건만 번번이 왕관봉까지만 가면 해가 저물어 버렸다.
언제 또 천화대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범봉에 오를 수 있는 날이 올른지.......감회가 새롭다.

(신선봉에서 바라본 넘어온 공룡들........16시 50분)

(희운각 1Km 남은지점.....대청봉과 중청이 눈앞에 있다......이때 시간 16시 50분)

(이곳에서 10여분 휴식 후 17시 출발...희운각까지 1km.....무척 힘들었는데 무사히 다 왔다고 생각하니 안심이.....ㅎㅎㅎ)
신선봉.
신선봉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한뒤 17시에 출발을 했다.
이제 1km만 가면 된다.
약 600 여 m 내려가니 졸졸 거리며 계곡물이 흐른다.
달빛님 부부가 시원하게 씻고 막 출발하려던 참에 우리가 도착을 한다.
우리도 그곳에서 시원하게 씻고 희운각으로 내려간다.

(무너미고개......17시 40분)
희운각.
희운각에 17시 40여분에 도착을 한다.
더운 여름날 산행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를 뼈저리게 느낀 산행이다.
새벽 04시 20분쯤 출발했으니 약 13km를 장장 13시간 20분이나 걸린 셈이다.
1km 에 약 한시간씩 걸린 셈이다.....ㅎㅎㅎ
미시령에서 희운각까지 약 10~11시간 예상 했었는데......ㅎㅎ
하기사....오늘같은날에는 무사히 도착한 것만도 양호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희운각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대원들은 이미 저녁식사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나는 대피소에 예약이 되어있어 걱정이 없지만 같이 간 친구들은 모두 비박을 해야 할판.......
배도 고팠지만 먼저 잠을 잘 수 있는 곳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잘 수 있을만한 곳은 이미 모두 다른사람들 몫이되어 버렸고 지나다니는 길 한쪽에 간신히 자리를 확보.....
(나중에 취사장으로 잠자리를 옮겨서 아주 잘 잤다고...............^*^)
그제서야 준비해 간 고기를 굽고 허기진 배를 채운다.
남녀 혼숙을 하는 희운각 대피소의 밤이 하루의 크고작은 일들을 주워모아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희운각에서 소청으로 오르는 계단...........16일 05시 30분)
둘째날...........8월 16일.
한동안 곤하게 잔 것 같다.
화장실에 갈려고 깨고보니 새벽 1시 40분.........이때부터 잠이 오질 않아 아침까지 뒤척뒤척.......
04시 30분에 알람을 해놓고 잤으므로 그때까지는 자 둬야 할텐데..........
친구들은 오늘 희운각에서 천불동계곡으로 해서 설악동으로 내려간단다.
이로써....만차로 출발을 해서 결국은 백두 2기 주 멤버들만 남아 한계령까지의 코스를 이어가나 보다.
친구들에게 14시경까지 한계령으로 오라는 말을 전달하고 나는 우리 대원들과 함께 둘째날의 산행을 서두른다.
아침은 중청에서 먹기로 하고 05시 30분경에 희운각을 떠나 중청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른다.

(05시 48분)
약 20여분을 오르니 동쪽 하늘에 여명이 밝아오는 모양새가
어쩌면 오늘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바빠진다.
어제도 일출을 볼 수 있었던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시기를 놓치고 말았으니
오늘은 꼭 좋은 자리에 자리잡고 앉아 있다가 일출을 봐야겠다.
부지런히 올라 전망좋은 곳에 자리를 잡는다.
용광로처럼 붉게 달아오르는 하늘을 보며 오늘도 역시 폭염이 장난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드디어 2009년 8월 16일의 태양이 서서히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화채봉 정상을 뚫고 올라오는 것처럼 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비스러운 모습에 감탄사를 보낸다.
마치 화채봉이 여의주를 품고 있다가 힘껏 품어 올리는 모습이다.....
장관이다..................




(05시 58분)


(05시 59분)


(마치 화채봉이 여의주를 품어 올리는 듯한 일출은 정말 장관이었다...........06시)
또한.........
울산바위를 둘러싸고 있는 운해도 장관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운해가 망망대해를 이루고 있어 감탄사를 연발한다.

(울산바위를 너머로 깔린 운해)

(줌으로 찍은 운해.....망망대해를 이루고 있다)
(소청........06시 50분)
소청봉.
소청에 도착하니 전망은 절정에 이른다.
사방팔방으로 둘러봐도 탁트인 조망에 넋을 잃을 정도이다.
북쪽으로는 향로봉이 보이고 그 뒤 금강산도 보인다 한다.
공룡에서 봤을때 일자로 누워있던 용아장성릉은 이제는 꼬불꼬불 움추렸다가
이곳 소청봉을 향해 단숨에 올라치기라도 할 것처럼 한껏 또아리를 틀고 있는 듯 하다.
일년중 이렇게 시야가 멀리까지 탁 트이는 날이 드물다고 들 하던데......
오늘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모두 축복을 받은 사람들인가 보다.
보기드문.....너무 아름다운 풍경들에 한참을 머물다 중청을 향해 떠난다.

(앞에 용아장성릉이 위용을 떨치고 있고 멀리 향로봉과 금강산까지도 보인다는 화창한 날씨..............)

(공룡에서 봤을때 일자로 누워있던 용아장성릉은 이제는 꼬불꼬불 움추렸다가
이곳 소청봉을 향해 단숨에 올라치기라도 할 것처럼 한층 또아리를 틀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용아장성릉을 배경으로 한장...ㅋㅋ)

(중간 산자락 줄기 오른쪽쯤에 있는 하얀곳이 향로봉이고 그 뒤로 펼쳐진 산자락이 금강산이라네요....)
(소청봉에서.....)

(중청대피소에서 아침을........07시 30분)
중청대피소.
중청대피소에서 아침을 먹는다.
라면과 누룽지 외 먼저 도착한 선두들이 라면을 끓여대며 속속 도착하는 대원들에게 나누어 준다.....고마운 사람들.....
여기서 뜬구름님의 소식을 듣게 된다.
어젯밤 희운각까지 오시지 못하고 1275봉에서 비박을 한 후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하여 소청 가까이까지 오셨다고.....
워낙 아는것이 많으신 분이라 무슨일을 당하시지는 않았으리라 믿었지만 그래도 소식을 듣고나니 안심이 된다.

(중청대피소에서 올려다 본 대청봉.)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까지는 베낭을 중청대피소에 내려놓고 희망하는 사람만 올라가기로 한다.
대청봉은 예전에 3번이나 올라갔었는데 매번 오색에서 올라가 흐린날씨 탓에 전망도 못보고 고생만 하고 내려왔던 대청봉....
오늘은 날씨가 화창해 아름다운 전망을 두루 볼 수 있는 기회이므로 당연히 올라가기로 결정한다.

(대청봉...........08시 20분)
대청봉.
대청봉에 오르니 가히 그 어느산의 조망권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 전망이다.
어느곳을 둘러봐도 막힘이 없는 시원한 조망.........
희운각에서 올라오면서 계속 봐 왔던 울산바위를 둘러싼 운해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고
소청 중청에서 조망했던 북녘땅 역시 더 멀리멀리까지 관찰 되었다.
몇번이고 카메라 셧터를 누르고 누르고..........
올라온 대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다시 중청대피소로 내려온다.
뜬구름님 막 도착하시어 모두의 환영을 받으시며 아침을 드신다.
(대청에서 운해를 배경으로.......)

(대청에서 바라본 운해)


(끝청 갈림길.........08시 40분 출발)
중청대피소에서 거의 1시간여를 보내고 서북능선으로 접어든다.
끝청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은 아기자기하여 어제처럼 힘든 구간은 별로 없다고 한다.
나는 중청에서 한계령까지의 길은 오늘이 처음 가 보는 코스이므로 잔뜩 기대를 하며 출발을 한다.

(끝청 갈림길에서 올려다 본 중청대피소와 대청봉)

(끝청........09시 15분)

(귀떼기청봉과 한계령 갈림길......11시 40분)

(한계령 500m 전 지점.......12시 40분)
서북능선을 오면서 내내 전화가 불통이라서 천불동으로 내려간 친구들 소식이 매우 궁금했다.
올 수 있으면 12시까지 오라는 번복문자를 날려놓고는 연락이 되질 않아 어찌되어 가는지 궁금스럽던 차에
한계령 500m 를 남겨놓은 지점에 오니 그때서야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천불동으로 내려가 동해 바닷가에 들러 회를 싫컷 먹고는.....
이 아줌마 친구가 걸려서 싱싱한 회 한사라를 떠서 가지고 올라오고 있다는 말에 마음이 놓인다.
까마득하게 내리꽂는 계단을 내려와 오늘의 종착지 한계령에 도착한다.

(한계령으로 내려가는 계단)

(한계령 매표소.......12시 55분 도착)
한계령.
한계령에 도착하니 내리쬐는 햇볕에 숨이 턱턱 막힌다.
높은 곳에서도 이리 더운데 저 아랫마을은 얼마나 더울까.......
친구들도 거의 동시에 도착을 했나보다.
떠온 회에 간단한 술 한잔을 돌리고 나니 한남경님의 도움을 받으시던 뜬구름님이 무사히 도착하신다.
한남경님과 뜬구름님이 한숨을 돌리시고 나서 곧바로 서울로 향한다......약 14시 경........
복정에 19시경에 도착.......
친구들과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한 후 22시경 긴 여정을 풀어놓고 꿈나라로 떠난다.....
이틀이 지난 오늘.........
바위 돌 너덜지대를 통과하며 두번이나 넘어졌던 곳들에 온통 시퍼런 멍자욱들이 장식을 하고 있다.
덕분에 이 더운 여름에 반팔도 반바지도 입지 못하게 생겼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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