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백두대간후기)
**백두대간 45구간**
날짜 : 2009. 07.18~19일 무박산행
날씨 : 비 오다말다 개이다.
산행구간 : 한계령~점봉산~단목령~조침령
산행거리 : 약 25.1 Km + 약1.8km....합 약 27km
산행시간 : 10시간 (중간 기준)
7월의 중순.........장마철 한가운데에 서 있다.
이틀간격으로 쏟아지는 비의 양은 말이 필요없는 폭우...폭우......게릴라성 집중폭우에 가까운 무섭게....무섭게도 쏟아 붓는다.
인명피해 재산피해가 막심하다는 뉴스는 시간시간마다 거의 톱뉴스 수준이고.
천둥과 번개는 이구석 저구석을 뒤져가며 사정없이 으르렁 거려 오금을 저리게 한다.
그렇찮아도 이번 백두대간 45구간의 완주가 쉽지만은 않을 것 이라는 정보를 입수 했거늘 날씨까지 합세를 하고 나선다.
소식통에 의하면 연일 변화무쌍한 기상악화로 인해 잘 다니던 멀쩡한 등산로마져 곳곳을 통제한다고 들려온다.
우리의 대간 완주 계획에 찬물을 끼얹는 어려운 일들이 이중 삼중으로 장벽을 이루는 듯 하다.
그동안 점봉산을 오르고자 여러번 도전 했었지만 매번 실패하고 못 갔었는데 혹시 이번에도?.......
하루앞을 가늠할 수 없는 긴장된 한주를 보내고 드디어 백두대간 점봉산 구간을 예정대로 한시간 앞당겨 강행한다는 문자를 전송받는다.
복정에서 예전보다 한시간 빠른 18일 밤 11시 20분 픽업된다.
한계령에서 15.2km 떨어진 단목령을 아침 8시 이전에 통과를 해야만이 50만원의 과태료에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장님의 주의사항을 듣고 의자를 깊숙하게 젖히고 잠을 청한다.
시간은 자정을 넘어 12시 15분.....요란스런 전화벨소리에 화들짝 놀라 깬다....
'잉?....친구 산그림이 이시간에 왠일로.........
아마도 비가 많이와서 대간가는 이 오르미가 심히 걱정이 되어 전화까지.....으메 감동인그읏!!~ ㅋㅋ
역시 친구가 좋긴 좋당께 잉!!~ ㅎㅎ'................속으로 감동을 먹으며 전화를 받는다.
"아짐.....대간 않간다요?."
"지금 가고 있는디요?......"
"그려요?....지금 워디다요?."
"방금 홍천 들어선다는 이정표를 봤응께 아마 홍천쯤 가고 있것지라?...."
"호호호~오메 그려요?....나는 시방 복정인디 언제 거그까지 가버렸다요.....호호호!~"
"엥?...복정이라고라고라....흐미...오늘 한시간 당겨서 출발했는디 이일을 워쩐다요 이......호호호~ㅎㅎ"
"호호호!~ 아무생각 없다가 갑자기 가고 싶어서 느닷없이 나왔더만 아무도 없어서리 전화 해 봤으요....ㅎㅎㅎ"
"에고~~~진작 말을 하제....카페에도 한시간 당긴다고 올려 놨는디 흐미....보충구간 있으면 같이 가자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건만
그것도 하나 딱딱 못 맞춰불고 하필 오늘이라요 잉...아따 참말로 징해부요 잉......ㅋㅋㅎㅎ"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수많은 날중에 단 한번....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간을 한시간 앞당겨 바꾸는 날 하필.....ㅎㅎ
내가 백두대간을 잘 하고 있는 덕택 중 하나가 친구 산그림의 덕택이기도 하건만
우리둘이가 그 아름다운 백두대간길을 단 한번도 같이 걸어본적이 없다면..... 말이 되는가 친구?....
하필 왜 그날이었단 말이라요........ㅎㅎ
새벽 2시쯤.......내설악휴게소.
예전에 용아장성 갔을때 늘 이곳에서 쉬어가곤 했던 낯익은 휴게소이다.
여늬때 같으면 설악을 들어가는 등산객들로 북적거릴 휴게소이지만 오늘은 기상예보때문인지 한가하다.
우리처럼 산행을 취소하지 않고 강행하는 팀이 한팀이 보일 뿐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대충 산행준비를 하고는 한계령을 향해 출발을 한다.
한계령(1,003.6m)....02시 07분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한계령에서 서북능선을 가려는 팀들이 제법 많은 모양이다.
군데군데 산악회 대형버스가 눈에 뜨이고 등산복차림의 산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도 그곳에서 산행준비를 완료하고 움직이려 했으나 긴급상황을 접한다.
한계령에서 귀떼기청봉쪽으로 오르는 그 들머리를 공원지킴이가 새벽 2시가 넘었는데도 지키고 있어서
현재 단 한사람도 진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어찌해야 좋을지를 모르겠다는 어느 등산객의 친절한 정보이다.
순간....우리 대장은 잽싸게 대원들에게 지시한다
한계령의 통제를 뚫고 무사히 진입하기 위한 007작전이 시작된 셈이다.
차는 다시 소등을 해줄 것과 전 대원 누구도 그곳에서 내리지 말것을 지시하고
곧바로 그대로 그냥 한계령 휴게소를 통과해 줄 것을 리므진 기사님께 주문한다.
지시대로 리므진은 다시 불을 끄고 아무일도 없다는 듯 스르르르~ 한계령 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대원들을 태운 리므진은 그렇게 슬금슬금 몇초동안 이동하더니 어느 후미진 커브길을 돌아서서 멈춘다.
대원들을 내려놓고 리므진은 또 유유히 사라진다.
이마에 랜턴불도 켜지 못한 채 캄캄한 찻길을 따라 선두그룹에 끼어서 몇미터를 부지런히 걸어갔는데 뒤에서 부른다.
선두들이 대간 들머리를 그만 놓치고 지나쳐 버린 것이다.
"에고고~~~첫 들머리부터 알바라니.....이런~~~~ㅎㅎ"
졸지에 후미가 선두되고 선두가 후미되어 허겁지겁 철조망을 돌아서서 대간길에 무사히 진입을 하게된다.
"휴!!~"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른가 보다.
심한 오르막을 천천히 오르고 있는데 뒤에서 왠 랜턴불빛이 우리를 쫓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대장님 왈.....불빛이 여러개이면 대간꾼일테지만 한두개의 불빛이라면 뒤늦게 우리를 발견하고 뒤쫓아오는 공원지킴이일 가능성이 크다며 겁을 준다.
어느순간....정신없이 발걸음을 빨리 옮기며 줄행랑을 치듯 달아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ㅎㅎ
(마지막 암릉구간....하강하는 직벽바위....심각한 정체로 인해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시간이 소모되었다.....03시 45분)
암릉구간
어느님의 정보에 의하면 세미클라이밍코스가 있다며 꼭 릿지화를 신고 가라고 권장했던 그 구간에 도착했나 보다.
단속요원들을 피하느라 출석사진도 찍을 겨를이 없었으니
사진으로도 오늘 출석 했음을 증빙할 수 없는 선두들을 암릉구간 그곳에서 만난다.
짧은 높이 이지만 거의 수직 암릉을 밧줄에 매달려 올라가고 내려가는 예사롭지 않는 암릉길에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으니 여차하면 커다란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험난스런 암릉길을 몇군데 통과 하다 보니
우리보다 30분 먼저 출발했다는 산정산악회팀 후미들의 더딘 몸놀림 때문에 우리팀까지 심각한 정체가 계속되었다.
앞사람이 지나가야만 통과할 수 있는 협소하고 위험한 암릉구간.
버벅거리는 그팀의 후미들을 추월 할 수가 없어 그들이 다 통과할 때까지 우리팀은 마냥 기다렸다가 통과를 하곤 한다.
그렇게 기다린 시간이 모두 합하면 대략 약 30여분은 족히 될 것 같다.
위험한 암릉구간이라 서로 배려는 필요 하겠지만 제한된 시간안에 일정거리를 가야만 하는 오늘의 상황이 사람의 마음을 한없이 씁쓸하게 만든다.
산악인으로써 무엇이 배려이고 무엇이 기본 예의일까........
마지막 하강코스를 내려와 드디어 그팀들을 추월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우리 앞에 서서 좀처럼 길을 열어주지 않아 답답하던 그팀 후미들이 알바를 한 것이다.ㅎㅎ
드디어 우리가 그들 앞에 서서 걸어 갈 수 있게 되었으니 그동안 소모 해 버린 시간들을 최대한 단축해야 할 것이다.
점봉산을 향한 대간길은 참으로 묘 했다.
암릉구간이 끝나고 평탄한 육산길이 오르락 내리락 나온다.
그러던 어느 널직한 쉼터(?)같은 곳에 이른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잘 가던 길이 갑자기 없어졌다.
캄캄한 밤이므로 어딘가에 있을 길을 찾아 우리 대원들은 랜턴불을 비추어가며 그 쉼터 구석구석을 살핀다.
한참을 찾아도 우리가 오던길 외에는 빠져 나가 이어지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걸어오는 동안 옆으로 난 길을 본적이 없는데 이상하다....분명히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길이 맞는데....귀신이 곡을 하겠네...ㅎㅎ"
그 쉼터를 빙~ 돌며 샅샅이 살피는데 드디어 길 두개가 나란히 나 있음을 우거진 수풀속에서 발견한다.
하나는 조그만 소로길에 잡초에 가려 보일락 말락하고
또 하나는 조금 널직한 길에 누가봐도 그길은 대간길임을 알 수 있는 두개의 길이 거의 비슷한 방향으로 나 있었으니
오던길에서 몸을 오른쪽 직각으로 꺾었어야 볼 수 있는 길인데 직진만 할 생각으로 찾았으니 잡초에 가린 길을 알아 볼리 만무했다......ㅎㅎ
거의 같은 방향을 하고 있었으나 일단 진입하고 나면 서로 직각을 이루는 전혀다른 방향으로 갈라지는 두 길중에.
대장은 조금 널직한 길을 택해서 그리로 진행한다.
그런데 이상했다...몇미터 가다보니 방금전에 우리가 걸어왔던 길 같은...... 왠지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들었다.
"대장님....혹시 우리가 방금 걸어왔던 그길 아냐?....어째 꼭 거꾸로 가고 있는 것만 같어..."......하고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바로 정답이 나온다.
알바 덕분에 우리가 따돌렸던 산정산악회팀 후미들이 저 앞에서 랜턴불빛을 반짝이며 분명 우리를 향해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크하하하하~ㅎ
우리는 잽싸게 뒤로 돌아가 다른 작은 소로길로 얼른 방향을 바꾸어 진행한다.....푸하하하~ㅎㅎㅎ
길을 찾느라 널직한 원 모양의 쉼터를 몇바퀴 돌고 났더니 방향감각을 잃어버려 하마터면 왔던길로 다시 돌아가는
웃지 못 할 알바를 또 할 뻔 했으니 지금 생각해도 배꼽을 잡을 일이 아니던가....ㅎㅎㅎ
그런 우여곡절 끝에 표식기도 간간히 확인하며 점봉산을 향해 제법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또 다시 알바에 대한 공포를 접하게 된다.
점봉산 까지는 계속 올라가는 줄로만 알았던 대간길은 내리막의 연속이다.
가도가도 내리막은 깊이가 점점 더해가고 좀처럼 올라갈 기미가 나타나지 않는다.
조금만 더 가보고.....조금만 더 가보고......를 두어차례.....그래도 여전히 내리막이 심각하다.....ㅎㅎ 모두들 한마디씩 한다.
점봉산은 힘들게 올라간다고 들었는데 왜이리 내리막이 오래 되는거지?....혹시 계곡으로 탈출하는 길 아닌가 몰라....ㅎㅎ
"ㅎㅎ 오늘중으로 점봉산에 올라가긴 올라 가는건지 모르겠네....왜이리 점봉산 가기가 어려운거얌...ㅎㅎ"
내려가다가 멈춰서고 내려가다가 멈춰서고를 두어번.....
더이상은 않되겠다는 생각이 들때 쯤 또 멈춰서서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뒤에 오던 산정팀들이 상황을 알려준다.
점봉산이 계속 올라만 가는 것이 아니고 900m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것이라고......ㅎㅎ
"휴!!~ ㅎㅎ"
그제서야 안심하고 속도에 박차를 가 한다.ㅎㅎ
말대로 하염없이 내려가던 길이 오르막으로 변하더니 내려온만큼 다시 올라가는 모양이다.
빗물인지 땀물인지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흠뻑 젖은 옷은 이미 수중산행을 방불케 하고.
물이 새어들지 않는다는 고어텍스 신발속에도 서서히 물이 차기 시작해 발가락이 물속에서 헤엄을 칠려고 한다.ㅎㅎ
빗방울이 굵어지고 젖을대로 젖은 옷은 비틀지 않아도 물이 흘러내릴 지경이다.
베낭에 커버를 씌워주고 힘겹게 올라 어느 안부에 도착하니 날이 밝기 시작하여 랜턴을 접는다.
또 한군데의 위험한 암릉구간에 도착하니 바람이 거세게 불어와 날이 밝았음에도 불구하고 도통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날아갈 것 같은 몸을 조심스럽게 지탱하며 미끄러운 암릉을 통과하니 망대암산(1,236m)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석도 없이 판넬에 손글씨로 써놓은 망대암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망대암산 1,236m)....찍어달랬더니 정말 망대암산만 찍었네....내 얼굴 돌리죠 잉.....ㅋㅋ
(점봉산 오르는 길....실제보면 훨씬 더 아름다운 길......05시 45분)
(점봉산 오르는 길목에서....실제보면 내려오고 싶지않은... 마냥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길......05시 45분)
점봉산 오르는 길.
말로만 듣던 점봉산을 오늘에야 드디어 밟아 볼 모양이다.
망대암산에서 점봉산 오르는 길이 천상의낙원 같다.
키가 작은 활엽수들로 이루어진 빽빽한 점봉산의 숲들은 푸르름의 근원처럼 싱그러웠고
오염되지 않은 공기와 바람과 해맑은 웃음들.....고생했던 시간들을 한꺼번에 보상 받는 기분이다.
사진을 이리찍고 저리찍고....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아 봤지만 다 표현되지 못 한 것은 날씨 탓 이리라....
(드디어 점봉산.....05시 57분)
(점봉산 정상석)
(점봉산 정상에서....05시 57분)
드디어 점봉산(1,424m).....05시 57분
예전에 설피마을에서 출발하여 곰배령을 거쳐서 작은점봉산까지는 두어번 와 봤었다.
촉박한 시간에 떠 밀려서 이곳 점봉산은 올려다만 보고 돌아섰던 그 작은점봉산 가는길도 보이고......감회가 새롭다.
늠름하고 잘생긴 점봉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날씨가 흐린탓에 그 좋다는 설악산의 전망을 하나도 볼 수 없음이 몹시 아쉬웁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아무 사고없이 점봉산에 무사히 올라 왔음을 마음속으로 자축하고 또 자축 해 본다.
이정표에 단목령까지 6.2km라고 써 있다.....도착 예정시간은 앞으로 약 2시간 남았다.
점봉산에서 시장끼를 면하려 했으나 바람이 너무 불어 조금 내려가다가 해결하기로 하고 직행한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 바람이 없는 길 옆에서 저마다 준비한 행동식을 먹으며 휴식한 뒤 다음 목적지 단목령을 향해 지체없이 출발한다.
(점봉산......작은점봉산과 곰배령의 갈림길 표시)
(단목령.........08시)
단목령(750m)......08시
점봉산에서 단목령가는 길은 순탄한 내리막 길이다.
단목령에는 그지역 동네 이장님이 국립공원 지킴이의 임무를 일임받아 대간꾼들을 단속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공원키킴이의 출퇴근 시간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한다.
어떤날은 새벽에도 지키고 있고 어떤날은 밤 12시에도 지키고 있어 말 그대로 재수없으면 걸린다고 말들을 한다.
그러나 적어도 8시 이전에는 통과를 하도록 노력을 하고....그래도 걸렸다면 그것은 운명으로 돌릴 수 밖에......ㅎㅎ
단목령에 도착하니 앞서간 산정산악회 회원들이 왁자지껄 시끄럽다.
혹...지킴이한테 걸려 시끄럽나 싶어 주춤하고 들어보니 다행히 지킴이는 없는 것 같고 자기들끼리 사진을 찍느라고 야단법석 들이다.
어제까지 폭우가 쏟아졌으니 설마 오늘 같은날 산에오는 미친이들이 있을까 싶어 지킴이님이 오늘은 늦장을 부리시나 보다.
덕분에 우리는 무사히 통과를 한다.....ㅎㅎ
( 북암령 (940m)............09시 30분)
단목령에서 조침령까지는 약 9.9km나 된다고 써 있다.
단목령도 무사히 통과 되었겠다 슬슬 허기가 몰려온다.
대간길 옆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 옆에 자리를 펴고 늦은 아침을 먹는다.
오늘 새로 오셨다는 두분은 양념불고기를 구워가며 식사다운 식사를 하고 계신다.
산에서 저렇게 직접 고기를 굽고 끓여가며 먹어본지가 언제였던가 싶다.ㅎㅎ
아침을 먹느라 잠시 쉬는동안 젖은 몸이라 추위가 엄습 해 온다.
보온 물병에 따끈한 물을 준비한 김대장님의 선견지명이 돋보이는 찰라다......역시...대장은 다르군...ㅎㅎ
천지인님 일행들이 즉석에서 끓여 나누어준 따끈한 커피한잔도 추위를 잊게하는 너무나 좋았던 행복한 산상의 아침식사였다.
(조침령 가는 길목들......아름다운 오솔길)
(아름다운 자연....신비스러운 버섯)
(줌으로 당겨서 촬영)
조침령 가는길은 룰루랄라 편안한 길의 연속이다.
두어차례의 완만한 오르막이 있긴 했지만 산길인데 그정도 오르막쯤이야 머.....ㅎㅎ
호젓한 산책로 아름다운 오솔길들이 한없이 이어지고....길가의 싱그러운 푸르름은 날씨가 개이면서 더욱 선명함을 발한다.
눈에 보이는 자연 하나하나가 온통 활기찬 생명력 그 자체이다.
(조침령 나들목의 목책거리에서)
(조침령 나들목)
(조침령......12시 10분)
드디어 조침령(760m).....12시 10분
신선들이 놀다 갈법한 목책 전망대 쉼터가 나오고 한참을 쉬어간다.
지난구간때 조침령 정상석 옆 숲속으로 이어져 있던 목책길도 나오고 정상석도 보인다.
아....드디어 조침령인가 보다.
지난구간때 보았던 조침령 정상석에 머물면서 사진을 찍어주고 행복한 대화들을 나누다가 떠난다.
어렵다고 생각했던 점봉산구간.....오늘 완주한 사람은 17명중에 10명에 불과하다.
처음부터 대간이 목적이 아닌 점봉산이 목적인 분들을 포함한 나머지 7명은 단목령 통과시간 8시를 사수하지 못한 것이 부담이었을까....
곰배령으로 탈출했음을 전해듣고 무사히 완주한 10명의 대원들이 새삼 대견스러워짐을 느낀다.
지난번처럼 진동리쪽으로 내려가 진동계곡물에 풍덩!!~
어쩌다가 대간을 하게되어 만난 진동계곡물 덕분에 두 구간째 우리가 호강을 한다.
이제 남은 횟수 2번......
저마다 개인적으로 역사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음이 분명한데...............그때 기분이 어떨지는 아직 감이 오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