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백두대간후기)

백두대간 33구간...2009.01.04일...도래기재~늦은목이~생달마을

산오르미. 2009. 1. 7. 12:37

 

 

 

 

**백두대간 33구간**

 

날짜 : 2009.1. 4일

날씨 : 밝고 맑음

구간 : 도래기재~옥돌봉~박달령~선달산~늦은목이~생달마을

산행거리 : 약 15.5 Km

산행시간 : 약 6시간 10분 (후미기준)

 

아쉬움의 2008년은 가고

새로운 마음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며 희망의 2009년 새 아침 해가 밝았다.

언제나 새해 이맘때면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희망찬 앞날에 대한 덕담들을 주고 받는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가득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복정 06시 50분. 

오늘은 양재로 가는 첫차를 놓쳤으므로 아무 버스나 타고 복정으로 와야 했다.

정확한 시간에 우리의 사랑스런 리므진이 스르르~ 도착한다.

버스에 오르니 두 대장님 포함 14명..........

적자 운영일텐데도 마다 못 하시고

여전히 처음마음으로 편안한 리므진 버스를 백두 2기에 제공 해 주시는분의 한결 같으신 배려에 그저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복 많이많이 받으시라고....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편찮으시다는 이야기를 지난구간에 들었었는데.......

"부디 새해에는 잃었던 건강을 다시 되찾는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오늘 구간은 늦은목이~도래기재 까지인데 편의상 도래기재~늦은목이로 역방향 진행을 한다고 한다.

지리상으로 강원도 영월군과 경상북도 영주시의 경계인 도래기재를 찾아가는 산길이 강원도 오지답게 구불렁 구불렁....

구렁이 지나가는 듯한 지그제그 험란한 길을 곡예하듯 낑낑대며 올라가고 내려간다.

벌써 두번째 알바를 하고 난 이후이다...

이렇게 단체 알바를 하는 것은 원치 않고 선두팀만 알바를 해야 하는데...ㅋㅋ

그래야 선두와 후미의 시간차가 줄어 들수 있을 것 인데...ㅎㅎ

 

 

 

 

 

 

도래기재...10시 30분

가파른 나무계단에 올라서서 출석사진을 남기고는 가파르게 치고 오르며 시작한다.

지나간 구간까지가 소백산 구간이고 오늘 구간부터는 태백산 구간에 속한다고 한다.

 

 

 

 

 

 

 

 

 

 

첫번째 봉우리인 옥돌봉까지 가는 마루금은 급하게 오르고 내리는 곳이 별로 없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는 편안한 길이다.

마루금을 중심으로 길 좌측은 양지쪽인지 눈이 다 녹아들어 갈색을 하고 있고

길 우측은 응달인지 아직 녹아들지 않은 눈과.... 바람이 몰아다 쌓아놓은 눈들이 한곳에 쌓여있다.

제법 낭만적인 겨울 눈산행을 연출 해 주니 마음은 벌써 동심으로 돌아 가 있다.

 

 

 

                                                         

                    (정확히 553년이 되었다는 철쭉나무...영주 국유림 관리소에 의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음)

 

 

550년이나 되었다는 철쭉나무 앞을 지난다.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 우아한(?) 집까지 선사 받았나 보다.

햐얀 나무판자로 된 울타리 안에 벌거벗은채 앙상한 가지만을 하고는 가냘픈 듯 서 있다.

참 오래도 살았는데 그렇게 오래 살아 왔다는 것을 어찌 알 수 있었을까.....

어쨋거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옥돌봉(1,242m)....11시 40분

약 1시간여를 편안한 능선길을 걷듯 걸어서 도착한 옥돌봉에는 검은 정상석이 반듯하게 맞이하고 있다.

별로 힘든 코스도 아니건만 오늘 유난히 힘이들고 한발 한발 옮시기가 무척 버겁다.

지난 소백산 주 능선 구간을 무박으로도 거뜬하게 산행을 해 냈다는 자만심이 앞섰을까?....

그 뒤 보름동안 감기를 핑계로 산행을 한번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평상시 하던 운동도 끊은체 

게으름을 열심히 피워댄 결과가 오늘 여지없이 나타나는 모양이다.

솔솔 부는 가벼운 바람임에도 가슴속 깊은 곳이 싸~하게 아려오는 것으로 봐서

아직도 감기란 놈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지 않았나 보다.

뜬구름님께 입마스크를 빌려서 입을 막고 산행을 하기 시작했다.

 

"에고고~ 힘들어.......이래가지고 어떻게 다음주 겨울 지리산 종주를 하러 가노........ㅠㅠ"

 

 

 

 

 

 

 

 

박달령.......

오늘 코스가 높낮이가 별로 없는 코스라 너와나님 길이라고 하시더니 역시 너와나님이 훨훨~날라 다니신다...ㅎㅎ

박달령에 도착하니 준 선두팀님들이 막 일어서신다.

우리 후미그룹은 산신제 옆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얼굴 피부가 아까부터 가렵고 따갑고....

이상한 징후가 느껴짐을 수상하게 생각하고 거울을 봤더니...."어머나......"

왠일일까....온통 화상을 입은 것처럼 벌겋게 발진이 된게 아닌가........

왜일까?....아침부터 부글 거리고 불쾌한 속이 아직도 시원치 않고 괴로운데 그 때문일까?...혹시 식중독일까?....

점심을 먹다 말고 아무생각이 없다.

일단은 자외선이라도 얼른 차단을 해 줘야 할 것 같아 썬크림을 잔뜩 발라보긴 하지만 불안하기 그지없다.

다행히도 너와나님의 안면 마스크가 나를 살려준다.

이 후........비록 내 사진은 괴물로 변신을 했을지언정.........ㅋㅋ

그래도 다행인 것이...가려움증과 따가움증이 그 뒤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선달산(1,236m).....15시 10분.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선달산에 도착했다.

괴물 마스크를 썼지만 개의치 않으련다....이 또한 훗날에 웃을 수 있는 추억의 한 장면이 될테니.........

증명사진을 찍고 사방을 둘러본다.

하늘에는 파아란 하늘가 저 멀리로 구름이 두둥실 형성이 되어 있지만 무척 쾌청한 날씨이다.

밝고 맑은 공기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햇빛에 무한히 반사된다.

더 없이 맑은 공기와 파란 하늘........

저 멀리 굽이굽이 산등성이는 어깨에 어깨를 두르듯 끝없이 맞물며 장쾌한 모습으로 이어져 있다....

이 얼마만에 감상하는 시원스러운 조망이던가..........

 

 

 

  

 

 

 

늦은목이.....15시 40분

선달산에서 늦은목이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진 내리막 길의 연속이다.

무릎 보호대를 미리 착용을 하고 여유있게 내려서니 지난번에 하산했던 그곳 늦은목이가 나온다.

지난번에 한번 내려갔던 기억이 있어 낯이 익는 나무계단을 따라 생달마을로 하산한다.

 

곳곳에 얼어붙은 계곡물이 강추위에 꽝꽝 얼어 붙어 있다.

등산로 위에까지 흘러 넘쳐서 길 자체가 온통 위험한 얼음판으로 변해 있어 조심조심........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10 여분.........

생달마을을 지나고 저수지가 있는 곳에 우리의 애마 리므진이 보이며 오늘 구간을 마무리 한다....16시 20분.

약 15.5km를 약 6시간에 걸쳐서 산행을 한 셈이다.

 

길었던 구간인 소백산 구간을 무박으로 10시간을 산행 했을때보다

당일로 짧게 6시간 산행한 오늘의 산행이 내 개인적인 컨디션으로 인해 두배 세배는 더 힘들었던 산행으로 기록 해 두련다.

 

차에 올라 안면 마스크를 벗어보니.........참 다행이다.

벌겋게 발진했던 얼굴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것 처럼 보인다.

너와나님의 괴물 마스크가 커다란 구세주 역할을 한 것 같다.

고맙습니다 너와나님.......^*^

 

우리는 지난번 들렀던 풍기의 풍기 인산갈비집으로 가서 인삼불고기를 안주삼아 하산주를 마신다.

이번에는 김판섭님 부부가 협찬을 해 주셨는데......

그저 감사 할 따름..........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 역시나 변함없이 새해에도 첫발을 내딛고...힘차게...ㅎㅎ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안전하게..★ 09.01.07 16:05
네...감사합니다...틈새풍경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승 하시길 기원합니다...^*^ 09.01.07 20:14

역시 변함없이 대간산행을 다녀 오셨군요.대간을 뛰다보면 다른 산우님들한테는 쉬운 산행코스일지라도 컨디션이 안좋을때가 가끔 있지요. 저역시 추풍령~큰재구간에서 컨디션 난조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리 대간길이 힘들지라도 어차피 가야할길 무탈하게 이어가시고, 기축년 새해에도 뜻하신 모든일 이루고, 안전산행 하기를 기원 하겟습니다. new 09.01.08 14:00
네...감사합니다....이렇게 열심히 응원 해 주시는 님들을 생각하며 어차피 시작한 백두대간이니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꼭 무탈하게 완주 해 내겠습니다...인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길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new 09.01.08 17:38

역시 백두대간은 어느 한 곳 도 쉽게 지나는 곳이 없군요. 알바는 기본이고 이번엔 예쁜 얼굴이 말을 듣지 않았군요. 그래도 하산 후 원상 복귀되어 다행입니다. 항상 건강관리에 유의 하시고 금년 한 해도 황소같은 힘찬 걸음으로 무사히 백두대간 완주 하시길 빕니다. 謹賀新年^*^ new 09.01.08 16:36
네...감사합니다...작년 일년동안...아니다...영남알프스 이후 지금까지......변함없이 꾸준히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에 용기 백배의 힘을 얻습니다.....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이제 몇개월만 고생하면(10개월...ㅋㅋ) 남한땅의 백두대간을 완주 한다고 하니 그날까지 쭈욱~~지금처럼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립니다..ㅎㅎ 호뫼님도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가득한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new 09.01.08 17:39

 

 

 

ㅋ 이번산행기 주제는 산오르미님의 안면 마스크 ~~ㅎㅎ 정말 다행인듯 ~신병으로 인해 댓글달기도 어려운 지금 ~몇일을 잃어버린 세월(?)이었네요 ~ㅠㅠ 09.01.07 12:43
요즘 주변 사람들이 왠일인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다는 소식들이....나도 한바탕 앓고 났지만...ㅎㅎ 건강관리 잘 하셨다가 다음구간때는 거뜬한 몸으로 뵙길 바래요...화이팅 입니다...^*^ 09.01.07 14:44

다음 구간은 탈출로 없이 긴 시간 바람과 정면으로 맞서 걷는 구간입니다. 부디 체력 관리 잘하셔서 거뜬히 넘으실수 있기 바랍니다. 파이팅~~ 이제 후미 아닌 너와나님도^^ 09.01.07 15:12
그래서 앞으로는 체력 단련에 있어서 절대 게으름 피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ㅎㅎ 09.01.07 20:20

대단한 오르미얌... 난 박달령에서 중간 탈출해사 선달산은 밟아보지도 못한 구간이네,,, 나의 대간 길은 곳곳이 탈출이고 곳곳이 결석구간이고... 에효~ 이제 땜빵도 물 건너 가고 이렇게 살아야지.. 개근 계속 이어가라요.. 그렇게 아프면서도 대간 길을 걷는 걷는 그대의 그 용기가 부럽삼... 09.01.07 15:56
으그~~ 빠진 구간 보충하러 나오면 같이 산행도 하고 좋으련만.......시작이 반이라더니 이제 몇개월만(10개월...ㅋㅋ) 고생하면.........ㅎㅎ 09.01.07 20:24

아프셨군요...무뎌서 잘몰랐는데...쾌차하세요... 09.01.07 16:46
못견디게 아팠던 것은 아니구요 감기 후유증에 배탈까지....ㅋㅋ 평소에는 산행을 하면서는 작은 것도 않보는 사람인데 이번 산행때는 큰 것을 두번씩이나....에공!!~ ㅋㅋ 09.01.07 20:27

음악이 쥑인다 ~``^^몽롱~ 09.01.07 20:29
나도 몽롱~~ ㅎㅎ 09.01.07 20:49

요새 여성분들은 부끄럼도 없시유.. 큰거, 작은거, 방구까지 스스럼 없이 마구 얘기하니 듣고 보는 내 얼굴이 다 빨개지네 (^&^) new 09.01.08 03:35
ㅋㅋ 그래서 세대차이 야그 하는 것 아니것남유.....그게 뭐 흉이라고.....앙그요 연빈님??....메~ㄹㅇ...크큭...ㅎㅎ new 09.01.08 06:51
난 이쁜 여자들은 그런거 안하는 줄 알았는데.. 환상이 깨지네요(^_^) new 09.01.08 12:30
음마???.........ㅋㅋ new 09.01.08 17:52

저희가 고맙지요......^-^ 요즘 감기가 유행처럼 번지나봐여. 감기로 고생하시는분들이 많더군요.^^ 산오르미님 고생하셨습니다. 늘~~건강하시길 바래요.므흣 new 09.01.08 17:44
ㅎㅎ 오!~ 귀엽고 예쁜 천지인님...ㅎㅎ 요즘 제 주변에 맨~감기환자여요...유행처럼 너도나도....ㅎㅎ 천지인님&김판섭님도 감기 조심 하세요....몸 관리 잘 하셨다가 다음 구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요...^*^ new 09.01.08 17:50 수정 삭제
호산(류재형)
백두 2기가 출범한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남은 구간 가야할 시간이 1년도 채 안남았다니 끝나기도 전에 벌써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특히 산오르미님의 구간구간 정성들여 쓰신 재미있는 산행기와 연세보다는 한 10년쯤 젊어 보이시는 30대의 아름다움을 지니신 그 멋진 모습도 백두 2기의 끝맺음과 함께 이별이라 생각하니 빨리 통일이 되어 북한 구간도 진행 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억지 망상도 해봅니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지?? ㅎㅎㅎ 앞으로 남은 구간 건강히 완주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산오르미님을 바라보고있는 수많은 팬들을 대표하여 팬클럽회장 호산이가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new 09.01.09 14:59
어머나 뜨악!!~ ㅋㅋ 10년쯤 젊어보이는 것도 황송한데 30대의 아름다움을 지닌....ㅎㅎ 이렇게나 황송스러운 말씀을 계속 좀 하십시요....나도 지금 무슨 소릴 하고 있는건지..ㅎㅎ 이 꼬리 파아란님이 보시면 또 (ㅇㅂ..아부? 오버?.ㅋㅋ) 하신다는 말씀 나오겠습니다..ㅎㅎ아부이던 오바이던간에 저 지금 기분 무지 좋습니다...그 말씀이 진짜인 줄 알고요...하하하~ 호산님은 상대방의 기분을 흐뭇하게 만드시는 마음이 넉넉하신 분이시네요...(저도 이러다가 호산님 팬클럽 회장 될라요ㅋㅋ)..백두 2기 끝나면 1,2기가 함께 하는 산행에 자주 참석 할 예정이오니 너무 슬퍼 마시옵소서~회장님..ㅋㅋ.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많이 받으시와요 new09.01.09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