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태풍)가 한반도를 훨~훨~ 날던날...
태풍 "갈매기" 대만 상륙, 1120mm 기록적 폭우....2008/07/19 13:32:16
중국 대만에 강타한 제7호 태풍 갈매기가 지난 17일 상륙,
대만 일부 지역에 1120mm의 기록적인 폭우를 쏟고 대만을 지나 중국 상하이를 거쳐 한반도로 올라오고 있다.
대만에 내린 1120mm의 강우량은 24시간만에 내린 강우량으로 더욱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中, 태풍 '갈매기'에 비상..대만서 21명 사망ㆍ실종......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7.19 14:01
【서울=뉴시스】
19일 제7호 태풍 '갈매기(KALMAEGI)'가 북상중인 가운데 전국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주말에는 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휴일인 20일에는 태풍이 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세력이 강화될 경우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백두대간 22구간**
날짜 : 2008년 7월 20일
날씨 : 태풍 주의보 (한때 잠깐 약한 비...그리고 흐림)
산행구간 : 벌바위~용추계곡~밀재~대야산 ~촛대봉~불란치재~곰넘이봉~버리미기재.
산행거리 :
산행시간 : 약 6시간 30분.
며칠전부터 태풍 갈매기가 온 아시아 대륙을 날고 있었다.
중국을 이미 강타한 태풍 갈매기는 7월 19일 한반도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물난리가 나고 인명피해가 발생을 하여 온 나라가 비상이 걸렸다.
그 갈매기는 우리가 대간을 하는날인 20일 가장 많은 위력을 과시 할거라는 기상청의 예보이다.
기상청의 예보가 항상 빗나가는 바람에 사람들은 기상청을 두고 '구라청' 이라고 했다가.
요즘엔 '중계청' 이라 부른다 한다.
날씨를 예보하는게 아니라 아예 현장 날씨를 생중계 하는 곳 같다고 하여.....ㅎㅎㅎ
지금이야말로 기상청이 구라청이 되어주길 간절히 빌 뿐이다.ㅎㅎ
대간 하루전인 19일....
밤부터 비가 온다던 예보와는 반대로 이른 아침부터 장대비가 퍼 붓는다.
(옳커니...그래 그렇게만 해라,,,역시 구라청이 이번에도 그렇게 계속 구라청이 되어 주어라....
내 기대를 저 버리지 말기를....ㅋㅋ)
여기저기 다른 산악회의 일정들이 하나 둘 취소 되기 시작하는 것을 인터넷으로 시시각각 확인한다.
우리 대간팀은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도 공지도 없는 것으로 봐서 아마도 진행 하려는 모양이다.
오후가 되자 내리던 비는 더 가속도를 붙인다,
카페에 들어가 혹시 변경된 공지가 없나 살피는데
우리의 대장님...한줄메모와 대간신청 공지에 꼬리글로 유머스러운 한줄을 남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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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마니 08.07.19 13:30
2기 대간길, 변동없이 진행합니다. 우중산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시길 바랍니다.... 비가 오면 비맞으면 되고~ |
23시쯤...
베낭을 대충 꾸려놓고 막 잠자리에 들려는데 핸드폰에서 산악회를 의미하는 음악벨이 요란스럽게 울린다.
"어?...이시간에 왠 산악회 사람일까?...혹시 대간이 취소??...."
하고 얼른 전화기를 들여다보니 선녀님이시다.
"오르미님 내일 대간 어떻게 할거야?..."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아무도 취소 하지 않았던데....취소 통보 없으면 가는거지........."
"아니야....카페에 들어가봐....진표님도 취소하고 누구도 취소하고 누구도 취소 했어.....그리고 명희씨도 가기 싫은가봐....."
"그래?...어?...아까 까지만 해도 아무도 취소 하지 않았었는데......함 들어가 봐야겠네...."
카페에 들어가 보니 정말로 진표님과 근수님...그리고 이석규님 일행들이 갈매기 때문에 취소를 한다고 글을 올렸다.
그 취소 글을 보면서 나도 잠시 갈등을 겪는다.....
'비가 조금 오는거야 뭐 괜찮지만 오늘처럼 저렇게 장대비가 하루 종일 오면 어쩌지?...나도 취소해???....말어????....'
그러다가 다시 생각을 바꾸고 선녀님을 설득한다.
"진표님이야 한번 다녀왔던 구간이니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지만....우리는 달라요 선녀님....
대장이 취소 하지 않고 진행 한다고 하면 우리는 죽으나 사나 가야 혀요....
않 그러면 누가 우리를 데리고 그 구간을 또 가 주겠어....않 그래요 선녀?.ㅎㅎ
암튼...우리는 대장이 취소 통보 없으면 갑시다....
가서 못 올라가고 아래에서 놀다 올지언정.........."
"그래...맞는 말이여요...그럽시다........"
하고 마음을 확정 해 버리고 나니 일단은 갈등은 없어지고 오직 구라청답게 예보가 틀려 주기만을 기도한다.
20일 새벽..
04시에 알람을 놓고 오지 않을 것 같은 잠을 그래도 애써 청해본다.
몇시 쯤일까...
주룩주룩 거리며 장대비가 내리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양 굵은 장대비가 무섭게 쏟아지고 있다.
'흐미........그 구라청이 하필이면 오늘 그 오명을 벗을게 뭐람?.......'
그래도 어쩌랴....이미 각오 한 일인데 뭘 새삼스럽게..........
식구들이 오늘 하루 내가 없어도 먹거리에 불편하지 않도록
전날 만들어 놓은 음식들을 한번씩 더 끓이고 익혀 놓는다.
05시 25분....
준비를 끝내고 나가려고 시계를 보니 약간의 시간 여유가 있어 카페를 한번 더 둘러 보기로 했다.
'아니?...이럴 수가... '
어제 진표님 등등... 의 취소에 이어...
방금전인 20일 04시 21분에 너와나님이 들어와
비 예보와 천둥 번개가 위험 하다며 취소 글을 남기고 나가셨다.
그 글을 보면서 나도 취소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또 한번의 갈등속에 빠진다....
그러다가 어젯밤 선녀님과 나눈 대화가 생각이 나서 다시 마음을 굳힌다....
'가자 가......'
(사람 마음 참 간사 스럽다더니 내도 별 수 없구먼....왔다리 갔다리....오락 가락......ㅋㅋ)
좀 전에 쏟아지던 장대비는 내가 집을 나서는 그 시간만큼은 다행히 잦아든 상태였다.
출발하는 그 순간만이라도 비가 그쳐줌에 고마움을 느끼며 죽전역으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렸다.
집에서 죽전역까지는 버스로....
죽전역에서 복정까지는 전철이다.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다.(차 기다리는 시간 포함)
복정에서 조상래 분을 만나니 불안했던 마음이 한결 놓인다.
그분은 처음 2구간때부터 함께 해 왔던 분으로써
날이 갈수록 믿음직 스러우신 2기의 으뜸이 되시고 기둥 같으신 분 중에 한분이시다.
몇명이나 가게 될른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하고 있는데 우리의 리므진이 도착을 한다.
두 대장님 포함 15명이다.
"모두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만 오셨네요.....모두 정상 아니네요....다들 미쳤어요...ㅎㅎㅎ "
상황이 상황인만큼 어려움을 극복한 만남의 기쁨은
다른 여느 때 보다도 더욱 더 커다란 감동이 되어 가슴 깊숙히 자리한다.
차안에서 김대장님께서 오늘 구간을 설명 하신다.
우리 2기는 되도록이면 정상적인 코스를 정상적인 차례로 밟아 가겠다는게 그동안의 의지였는데
오늘 만큼은 어쩔 수 없이 역주행을 하시겠다고 설명 하신다.
버리미기재 부터 시작하여 밀재로 하산 해서 용추계곡이 아닌 그 반대 방향으로 하산을 할 계획이라고 하신다.
이유인즉은 오늘 우리가 가는 대야산 구간에 태풍 갈매기가 어제 하룻동안 뿌리고 간 비가 자그만치 198mm 나 된다고 한다.
용추계곡에 물이 많이 불었을거라며 두~세번 건너야 하는 계곡물이 위험 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리므진은 여유롭게 달려 충주 휴게소에 정차 했다.
그런데 하늘이 열리기 시작 한다.
서울을 출발할때 내리던 비는 아래 지역으로 내려 갈수록 점점 약해져
급기야는 파란 하늘이 군데군데 보이기 시작했다.
늘상 보던 파란 하늘이었건만 오늘처럼 반가운 파란 하늘은 일찌기 경험 한적이 없다.
버리미기재.
버리미기재 역시 통제구역이라 한다.
버리미기재에 도착을 하니 예전에는 없던 감시 초소가 생기고
그 안에서 감시원이 지키고 있음이 확인된다.
리므진은 우리를 그곳에 내려놓지 못하고 버리미기재를 그냥 통과 하고 만다.
역주행 하려던 계획은 순식간에 수포로 돌아가 버리고 마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오늘 계획은 다시 원위치로 돌아온다.
출발 전부터 일명 가상 알바를 단체로 시키신 셈이다.ㅋㅋ
그 가상 알바가 곧 몇시간 뒤에 일어날 실제상황 알바를 예견한 징조였음을 누가 짐작이나 했으리요.....ㅋㅋ
벌바위 09시 30분
원래 계획대로 지난번 하산했던 용추계곡 주차장에서 리므진을 배경으로 단체 출석 사진을 찍고 출발한다.
어제 내린 비로 계곡물은 활기차다 못해 무섭도록 불어났다.
쏜살같이 계곡을 달려 내려오는 거센 물결은 우렁찬 폭포소리를 내며
그 무엇이라도 단숨에 집어 삼킬듯이 무서운 속도로 달려든다.
뿌연 물보라까지 동반할 정도로 거칠어진 용추계곡은 지난번 하산 할때의 평화로웠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풍부하다 못해 위협적으로 불어난 물을 그득 품고 활기차게 흐르고 있는 용추계곡의 자태는
그래도 계곡은 역시 물이 풍부 해야 제멋과 제맛임을 실감케 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한 모습이었다.
오늘 참석한 대원중에 가장 후미일것 같은 사람은 당연히 나 '산오르미' 임을 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사람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곧 나만 가면 전원 하산 완료 일 테니까.....ㅎㅎ
선녀님과 둘이서 아름다운 계곡에서 사진을 몇장 찍다보니 예상대로 선두는 벌써 꼬리를 감춰버렸다.
조상래 분 만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어차피 버리미기재에 감시원이 퇴근전에는 하산을 못 한다는데 왜 저렇게들 날라 가실까..."
셋이서 리본을 확인 해 가며 계곡을 따라 무심코 올라 가는데 뒤에서 누가 두번 세번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대장님이다....그길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길로 가면 밀재를 거치지 않고 대야산 정상으로 가는 길로써
그렇게 되면 밀재~대야산 정상 까지의 대간길을 잇지 못 하는 결과라 하신다.
(하마터면 알바를 할 뻔 했네..ㅋㅋ)
앞서 가던 선두팀들 9명이 몽땅 그리로 올라 갔으면 어쩌나 하고 김대장님이 걱정을 하신다.
밀재 .......11시
지난구간때 밀재 그 푯말이 얼마나 반가운 푯말이었는지 모른다며 다시 기념 사진을 남긴다.
오늘은 밀재에 도착해 보니 아무도 없어 썰렁한 느낌에 으시시 까지 하다.
우리 선두팀들이 왔으면 아마도 이 밀재에서 쉬고 있었을 텐데 보이지 않는걸로 봐서
분명 아까 그쪽으로 올라 갔음이 틀림없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대야산 정상에서나 만나겠군....ㅎㅎ 다시 밀재까지 내려 갔다가 와라 해야지?....ㅎㅎ"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래도 설마설마 했던게 사실이다.
대야산 ......12시
밀재에서 대야산 정상까지는 50분 걸린다고 써 있는데 우리는 1시간이 걸렸다.
대야산을 오르면서 느낀것은 산행푯말이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음이 몹시 아쉽다.
대야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중 어느 안부에 올라 서니 길이 또 어지럽다.
잘 못 하다가는 대야산이 아닌 중봉으로 올라가기 싶상이었다.
드디어 대야산 정상에 올랐다.
태풍이 오는 날씨라는데도 정상에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아무리 둘러봐도 우리 선두팀들은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계곡에서는 터지지 않던 전화가 정상에서는 터진다 한다.
전화를 해 보시던 김대장님 왈..........
선두팀들이 아까 그리로 올라 가다가 다시 내려와 지금 막 밀재를 찍고 지금 대야산으로 오고 있는 중이라 한다.
선두팀들이 단체로 알바를 하는 바람에 선두가 후미가 되고 후미가 선두가 되는 순간이었다.
우리 후미가 대야산 정상에서 거의 1시간 정도를 기다려도 선두팀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선두팀 9 명이 단체로 알바를 아주 거창하게 하고 오시는 모양이다....ㅎㅎ
그것도 늘 그래 왔듯이 1시간 이상 차이나는 선두와 후미의 조건을 그대로 고스란히 이어 받은채 말이다...ㅎㅎ
(오늘 알바 대장님이 결석 하시더니 대타가 금방 나타나셨군...ㅋㅋ)
그것도 한번이 아니고 두번씩이나 알바를 하고 오신분도 계신다고 한다...
안부에서 대야산이 아닌 중봉쪽으로 갈려다가 다시 돌아 오신분도 계시다는 이야기이다....ㅎㅎㅎ
(어째 아침부터 김대장님이 역주행 운운 하며 가상 알바를 시키시더니 결국....ㅋㅋ)
하기사.......육상에서 마라톤이 꽃이라면 백두대간의 꽃은 알바라는데.....
오늘 그 알바를 화려하게 장식 하셨으니 우리 모두에게 두고두고 예쁜 꽃으로 기억되리..........ㅎㅎ
이렇게 해서 이제 전 대원이 대야산 정상에서 만나 약간의 휴식을 취한뒤 촛대봉을 향한다.
촛대봉....
촛대봉 가는 길은 대야산 직벽이라는 구간을 통과 해야 한단다.
비 다운 비는 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안개비처럼 구름이 몰려 왔다 몰려가며 온 대지를 적신다.
때문에 직벽구간을 내려가는 길이 미끄러워 매우 위험 스러운가 보다.
내려 설려고 준비하는 우리를 보고는
올라오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우려 섞인 걱정을 한다.
."위험해서 못 내려 갈텐데요...."하고......
아니나 다를까....
직벽구간에 도착을 하니 가관이다.
땅은 물기를 먹어 충분히 미끄러운데다가 바윗길 낭떠러지에
달랑 밧줄 하나에 의존하여 한줄로 올라오고 내려가야 하는 외길이었다.
올라오는 사람도 내려가는 사람도 모두 위험 하다며 목소리를 높여 아우성이다.
오르든 내려가든 오직 한사람만이 행동 할 수 있는 외길에서 올라오는 사람의 줄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몇명이 올라오는 것을 양보한 우리팀은 이제는 우리도 몇명 내려 보낸다 신호하고 두명이 내려갔다.
그랬더니 그만 내려 보내라고 아래에 서 있는 팀들이 요런스럽게 고함을 질러 댄다.
중간에 비켜 설 자리가 없어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팀 입장은 달랐다
그 많은 인원이 올라온 후 내려가는것 보다는
인원이 몇명 되지 않는 우리가 먼저 내려 간후 올라 오는게 차라리 안전 하다는 주장이었다.
양쪽 주장이 팽팽히 맞서며 잠시 분위기가 까칠 해진다.
그 무렵......
계산님이 밧줄을 잡고 1.5m 아래 내려가고 있었고 김대장님이 다음으로 내려 설려는 순간.
물먹은 흙이 무너지면서 절벽에 있던 바윗돌이 아래로 떨어질려는 찰나였다.
우리 김대장님이 얼른 발견을 하고는 잽싸게 바위를 붙잡는다.
워낙 비탈진 절벽이고 커다란 바윗돌이라(직경 70cm 정도의 둥그런 바윗돌임) 김대장님 혼자 힘으로 버거움을 느끼나 보다.
처음에는 계산님한테 얼른 내려가 피하라 하더니 금새 다급한 목소리로 요청을 한다.
내려가지 말고 다시 올라와서 바윗돌을 같이 붙잡아 줄것을 다급한 목소리로 외친다.
두사람의 힘으로도 버거운지 누구 빨리 내려와 달라고 또 다급하게 재차 요청을 한다.
뜬구름님이 얼른 내려 오시니 남자 세사람이 힘을 합쳐 간신히 바윗돌을 안전하게 옮겨 놓는다.
참으로 아찔한 순간이었다.
상상 하니 너무 끔찍했다.
만약 그 바위가 굴러 떨어졌다면 1.5m 아래 밧줄에 매달려 있던 계산님부터 시작하여.
줄줄이 올라 올려고 아우성이었던 그 아래에 있던 수 많은 사람들을 차례로 치고 나갔을게 뻔 했다.
휴~~~아찔한 순간이었다.
오늘 정말 운수 대통한 사람들 많았고.
김대장님은 오늘 여러 목숨 살린 셈이니............복 많이많이 받으시길요.....^*^ㅎㅎ
처음 오셨다는 문봉림씨 친구분을 마중차 되돌아간 문복림씨와 명희씨가 아직 소식이 없지만
나머지 대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직벽구간을 일단 간신히 통과를 했다.
배도 고플 시간이다.
쳐진 명희씨 일행을 기다릴겸 안전한 장소에 자리를 펴고 점심겸 간식등을 먹었다.
비가 몇방울씩 후두둑 거리며 떨어진다,
이제야말로 우려했던 비가 올려나 보다 하고 우의들을 입고 만반의 준비를 한다.
그러나 곧 그치고 만다.
촛대봉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곰넘이봉을 향한다.
불란치재 라는 재를 사이에 두고 오르락 내리락이 제법 심하다.
쭉쭉뻗은 갈참나무숲이 매우 인상적인 아름다운 대간길이기도 하다.
곰넘이봉에 모두 모였다.
이제 30여분만 내려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버리미기재 란다.
아침에 봤던 초소에 감시원이 퇴근 했는지 어쩐지를 버스 기사분한테 전화를 걸어 확인을 요청한다.
퇴근 했는지 비어 있다는 전갈을 받고 15명 전원이 함께 움직인다.
버리미기재 찻길로 나가는 길가에는 2m가 넘는 철조망이 튼튼하게 설치 되어 있다.
뛰어 넘기에는 역부족이니 철조망을 따라 끝까지 돌아서 드디어 버리미기재로 나온다.
재빠르게 차에 올라 타자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리므진은 유유히 떠난다.........오후 4시경
말썽 많은 태풍 갈매기가 한반도 위를 훨훨 날던날...
우리는 백두대간의 또 한구간을 의미있게 장식했다.
물 맑고 깨끗한 계곡이 있는 쌍곡 휴게소에 정차를 한후
계곡물에 풍덩!!~
머리까지 개운하게 감고 서울로 향한다..............오후 5시경.
오늘이 뜬구름님의 생신이라는 말에 산행에는 참석하지도 않은 너와나님이 양재로 전 대원을 초청 하신다.
8시도 못된 이른 시간에 양재의 어느 맛있는 삼겹살집에 모여서 참이슬에 걸맞는 삼결살을 구우며
시간 가는줄도 잊은채 이야기 꽃을 피운다.
서울의 밤거리는 보기 좋게 적셔있다.
거닐기 좋게 내리고 있는 빗줄기가 가로등 불빛에 반짝이며 하염없이 흩날리고 있었다.
| (전국 태풍피해 5명 사망, 1명 실종…청계천 산책로 통제 2008.07.20 (일) 오후 11:58
태풍 ‘갈매기’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계속된 주말 물놀이 피서객 5명이 숨지고, 1명 실종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갈매기가 한반도를 훨훨 날던 날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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