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백두대간후기)

백두대간 여원재~복성이재 후기...2024년6월1일

산오르미. 2024. 6. 4. 05:57

여원재~고남산~매요마을~유치삼거리~사치재~새맥이재~아막성~복성이재
총 21.5km ....9시간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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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새벽 3시 20분 출발
복성이재에 6시30분쯤 도착해서 준비 해 온 카레로 아침을 먹는다.
복성이재에 차 세울 공간이 조금 있는데...
차를 세울때 조심해야 한다.
그곳의 벽쪽에 너무 바싹 붙이면 수로에 차 바퀴가 빠질 염려 100%다.
공간을 조금 두고 세워야 큰 낭패를 면할 수 있다는 것....ㅎㅎ

그곳에 차를 세워놓고 택시를 불렀다
여원재까지 택시로 이동하는 동안 오늘 우리가 걸어야 하는 고남산이며 매요리마을을 바라보니 참 멀기도 하게 느껴진다.

여원재 라고도 하고 여원치 라고도 하나보다.

여원재 대간길 입구에 산딸기가 빨갛게 익어서 한주먹 수확해서 먹기도 하고 병에 담아서 가지고 가기도 함..ㅋ

맹감이 주렁주렁...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고 한다.
맹감나무, 망개나무, 청미래동굴,등등...
여러 이름으로 지역마다 다르게 부르지만 그 뿌리는 토복령..이라는 한약재로 유명하다고 한다
효능에 대해서 읽다보니 만병통치약재이다...ㅎㅎ

오늘 제일 높게 올라온 산은 고남산이다.
정상에서는 지나온 대간길이 조망되는데 고남산 정상석은 정상에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서 놓여있다

여기서부터 우측으로 약 200여 m의 짧은 임도를 걷다가 좌측 숲속으로 대간길은 내려선다.

17년전에 매요마을에 신순남 할머님 댁에서 쉬어갔던 기억이 있어서 지금도 그대로일까 둘러봤지만
마당에 서 있는 과실나무에 주렁주렁 달렸던 대간 리본도 보이지 않고....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어서 찾을길이 없고...긴가민가....만 하고 지나쳐 왔다.
그도 그럴것이...벌써 17년 전에 다녀간 마을이니....

17년 전에는 사치재를 통과하려면 고속도로 밑에 굴다리로 통과했었는데 지금은 고속도로 위로 동물들 이동통로를 만들어 놔서 우리 사람들이 그 이동통로를 건너 대간길을 다닐 수 있게 해 놨네....ㅎㅎ

새맥이재 푯말을 부산 낙동산악회에서 만들어서 여기에 세워 놨나보다.
묶여져 고정되어 있지 않고 나무뿌리에 기대어 있어서 내가 들고 찍었고 그대로 원위치에 놓고 떠난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새까맣게 열려있어서 혀가 새까맣도록 따서 먹었다.
시장에서 사서 먹는것보다 크기는 작지만 맛 만큼은 훨씬 달고 맛있다.ㅎㅎ

아막성을 지나면서 바윗덩이들로 단단한 성을 쌓은 흔적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서 옛날 선조들이 영역을 지키고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구간이었다.

긴 내리막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오늘의 종착지 복성이재에 도착했다.
총 21km가 넘는 거리를 9시간 48분에 마쳤다.
긴 시간 산행이라서 피로도가 높았다.
마지막 내리막 길에 무릎에 이상 신호가 와서 살살 달래면서 천천히~ 천천히~ 내려왔다.
그래도 다행히 별 탈없이 마쳐 준 내 무릎을 쓰다듬어 주면서 백두대간길의 또 한구간을 추억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